현묘 선생님의 강의로 사주명리학 공부를 시작했다.
오랫동안 홀로 독학한 지인을 통해 전해들었던 나의 사주.
지천명이 되어 나는 사주명리를 공부하기로 마음 먹었다.
"사주는 인간을 이해하는 훌륭한 도구이다.
훌륭한 레시피를 지녔다고, 누구나 위대한 요리사가 될 수 없듯이, 사주 이론은 완벽하게 알더라도 훌륭한 역술가, 상담가가 될 수 없다.
반드시 공부를 통해 나만의 통찰력을 확보해야 한다.
사주공부와 함께 꼭 책을 읽어서 자신의 통찰력을 기르자."
-현묘
1. 사주 명리학 四柱命理學에서 음양
2. 음양이란 무엇인가?
3. 음의 기운
4. 양의 기운
5. 끊임없이 움직이며 변화한다는 원리 : 음양의 조화
사주 명리학 四柱命理學에서 음양 陰陽
사주의 전제는 살아있는 동안의 리듬이 그 사람의 길흉화복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사주는 개인의 구체적인 삶을 개선하는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다.
민속적 의미로 사주는 한 사람의 생년, 월, 일, 시의 네 가지로 이루어진 사주에 음양오행의 원리를 적용하여 운명을 해석하는 학문이다.
반면, 주역은 역易, 미래의 운세를 점쳐보는 것이다. '양음의 조화로 이루어진 기운으로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미리 본다.' 는 의미가 있다.
주역의 기호체계는 양효 +, 음효-이다.
양효와 음효로 이루어진 괘 / 8괘 / 64사괘 (주역은 괘와 괘로 구성된다.)
우주와 인간의 교감, 균형과 조화라는 철학적인 틀을 제공한다.
대학교 때 동양철학자 김흥호 선생님의 주역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너무나 심오해서 선생님이 선별하여 읽어주는 구절과 해석의 말씀을 겨우겨우 따라 가기에 급급했다.
선생님은 첫 시간에 자고로 '군자는 점을 치지 않는다'고 하였다.
'우리는 군자가 아니고 소인배이기에 점을 친다'라며, 학우들과 동전을 던져 나온 점괘로 주역책을 들춰보곤 했었다.
하늘과 땅, 그 사이에 인간.
자연과 인간이 음양의 조화와 균형을 이룰 때, 자연도 인간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만 지금은 머릿속에 남아있다.

음양이란 무엇인가?
음양, 유와 무, 어둠과 빛의 구분에서 시작되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빛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둠을 나누사
하나님이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시니라
구약 성경 창세기 1장 3절에서 5절을 보면,
하나님이 빛과 어둠을 나누고 각각 낮과 밤이라 부르는 장면이 나온다.
어린 시절 나는 음양을 이렇게 이해했던 것 같다.
원래는 어둠이 존재했다. 밤이 지나고 해가 뜨면 세상이 밝아진다.
해가 지면 다시 어둠이 내려앉는다.
밤이 지나면 아침을 지나 낮이 되고, 겨울이 가면 봄이 오듯이, 음양은 머물러 있는 기운이 아니다.
음은 하강하려는 힘, 비워내려는 운동성을 상징하며, 끊임없이 양과 교류하는 과정을 통해 양의 기운을 흡수하여 힘을 응축한다.
양은 채워진 것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상승하려는 힘, 채우려는 운동성을 상징하며 끊임없이 음과 교류하는 과정을 통해 음의 기운을 양분 삼아 힘을 발산한다.
음과 양의 조화와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삶이다.
| 양(陽) |
음(陰) |
| 태양 | 달 |
낮 |
밤 |
밝음 |
어두움 |
양지(볕) |
음지(그늘) |
삶(生) |
죽음(死) |
top down |
bottom up |
공격 |
방어 |
성취 |
안정 |
흥분 |
이완 |
상상 |
현실 |
채운다 |
비운다 |
노래(가사) |
음악(가사 없는) |
만남 |
이별 |
기억 |
망각 |
바람 |
고요 |
『 적천수 』 천간편에는 다음과 같이 음과 양에 대해 말한다.
음의 기운
오음종세무정의 五陰從勢無情義
음은 명분을 따지기 보다는 실속과 이익을 취한다.
따라서 겉으로는 빈궁 하지만 속으로는 실하다.
한발 뒤로 물러서더라도 이익을 취하는 것을 중시한다.
소극적이고 표현을 잘 못하는 단점이 있지만, 현실적이고 분석적인 사고에 능한 것이 장점이다.
음의 장점
- 영역을 지키는 것
- 현실을 유지하는 것
- 생각하고 반성하는 것
음의 단점
- 새롭게 확장할 수 없는 것
- 기회를 남에게 빼앗기는 것
- 장점을 드러내지 못하는 것
사주에 음의 기운이 과도한 경우, 도움이 되는 마음가짐
- 도전해보세요.
- 새로운 것에 관심을 가지세요.
-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을 찾으세요.
- 다른 사람들의 말을 때론 귀 담아 듣지 말아요.
- 과거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해요.
양의 기운
오양종기부종세 五陽從氣不情勢
양은 실속을 따지기 보다는 기분과 명예를 취한다.
따라서 겉으로는 화려 하지만, 속으로는 곤궁하다.
욱하고 충동적인 성미가 있지만, 추상적이고 집단적인 사고에 능한 것이 장점이다.
양의 장점
- 영역을 확장하는 것
- 도전하는 것
- 표현하고 자랑하는 것
양의 단점
- 내 영역을 지킬 수 없는 것
- 이미 이룬 것을 아끼지 않는 것
- 허세에 따른 명예 손상 및 질투
사주에 양의 기운이 과도한 경우, 도움이 되는 마음가짐
- 속도 조절을 하세요.
- 실속을 꼭 생각하세요.
- 기분대로 행동했다가 후회합니다.
- 다른 사람들의 말에 귀 기울이세요.
- 성취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陽)은 기세(氣勢)
음(陰)은 실리(實利)

끊임없이 움직이며 변화한다는 원리 : 음양의 조화
음양은 세상 만물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움직이고 변화하는 우주의 이치다.
낮이 가면 밤이 오고, 봄이 가면 여름이 오듯 서로 대립하는 것 같지만 사실 이 모든 것은 하나의 에너지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순환하는 과정이다.
음양은 분리된 존재가 아니라 서로 조화하고 교류하는 '에너지의 춤'이다.
음은 양의 에너지를 받아 채우고, 양은 음의 안정을 통해 다시 뻗어 나갈 힘을 얻는다.
양과 음의 형상화가 태극의 형태이다.
양(陽)의 기운, 화(火)의 에너지가 강한 사람은 본능적으로 수(水)의 기운이 머무는 바닷가를 찾는다.
그곳에서 비로소 꽉 막혔던 숨구멍이 트이는 해방감을 맛볼 수 있다.
반대로 음(陰)의 기운이 가득한 나는 화(火)의 뜨거운 병오년에서 삶의 온기를 찾는다.
이처럼 자신이 가진 기운과 반대되는 것을 갈망하는 것은 부족한 에너지를 채워 스스로 균형을 맞추려는 본능적인 움직임이다.
이 균형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바로 음양의 조화를 이루는 길이며, 나를 나로서 온전히 살게 하는 힘이지 않을까.
이게 내가 사주명리를 공부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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